<p></p><br /><br />Q. 여랑야랑, 정치부 김민지 기자와 함께합니다. 첫 번째 주제 볼게요. 김혜경, 김건희 씨가 보이네요. '배우자' 경쟁일까요? <br><br>아니요. '팬카페' 경쟁입니다. <br> <br>김건희 씨 통화 녹취가 일부 공개된 뒤 김건희 팬 카페 회원 수가 급증했다고 전해드렸는데요. <br> <br>김혜경 씨 팬카페도 생겼습니다. <br><br>Q. 이건가 보죠? 김혜경 씨 사진이 보이네요. <br><br>'국모 김혜경 팬카페 경사났네'라는 이름인데요. <br> <br>이틀 전 개설된 이 카페는 오늘 오후 6시 기준, 2,400명이 넘는 회원 수를 기록했습니다. <br><br>Q. 김건희 씨 카페의 맞불 성격인가보네요. <br><br>카페는 이재명 후보나 김혜경 씨 응원뿐 아니라 윤석열 후보, 김건희 씨를 민생파괴자로 지칭하며 제보 게시판도 운영 중입니다. <br> <br>한편 회원 수 4만 명을 넘은 김건희 씨 카페에선 김 씨의 녹취록을 공개한 MBC 앞에서 오는 일요일 집회를 추진했는데요. <br> <br>Q. MBC가 일요일, 후속 방송은 안 하기로 했잖아요. <br><br>그래서 집회는 취소하고 봉사 활동이나 지지 선언으로 대체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이번 대선 만큼 후보 배우자들이 관심을 받는 선거도 없지 않았나 싶습니다.<br> <br><br><br>Q.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. 돌아온 쓴소리꾼. 진중권 전 교수, 정의당에 복당했어요. <br><br>네. 탈당한 지 2년여 만인데요. <br> <br>진 전 교수는 어제 "심상정으로 간다"며 정의당에 다시 입당한다고 했습니다. <br><br>Q. 2년 전에 조국 사태 대응에 실망을 해서 정의당을 탈당했었죠? <br><br>네. 탈당 후엔 조 전 장관 얘기를 하며 울분을 터뜨린 적도 있는데요. <br><br>[진중권 / 전 동양대 교수] (2020년 2월) <br>"조국 전 장관이 청문회 나와서 나는 사회주의자다 말 들었을 때 … (눈물) 나이가 드니까요, 화가 나면 눈물이 나요. 어떻게 그렇게 살아놓고서 사회주의자를 자처할 수 있는가" <br> <br>친정 정의당을 향해 "민주당 딸랑이가 되지 말라"고 쓴소리를 했지요. <br> <br>이후 윤석열 후보를 옹호하는 듯한 발언 때문에 민주당으로부터, 국민의힘으로 가라, '친윤 스피커'라는 비아냥을 듣기도 했습니다.<br> <br>Q. 그러게요. 윤 후보와 가깝다는 평가가 많았는데, 갑자기 복당한 계기가 뭘까요? <br><br>본인이 탈당한 이유였던 조국 대응과 관련해 '뼈아픈 오판'이라는 심 후보의 사과도 있었고요. <br> <br>최근 젠더 이슈와 관련해 국민의힘에 실망감도 드러냈는데요. <br> <br><br><br>한 인터뷰에선 여야가 표를 얻기 위해 갈라치기한 데 실망했고 옛날의 진보 가치를 복원해야 한다며 입당 이유를 설명했습니다.<br> <br><br><br>Q. 마지막 주제 보시죠. '시상식을 한다면?' 무슨 시상식이요? <br><br>저희가 대선 여랑야랑으로 진행 중이잖아요.<br> <br>가상 시상식을 준비해봤습니다. <br><br>Q. 시상식까지요. 시상식이라면 부문이 있겠죠. <br><br>먼저 '댄스노력상', 수상자는 이재명 후보입니다. <br> <br>어제 댄서들과 함께 춤을 배웠고요.<br> <br>지난 크리스마스 때는 캐럴 춤도 선보였는데요.<br> <br>노력이 가상한 만큼 댄스노력상 드립니다. <br><br>Q. 열심히 췄어요. 윤석열 후보도 뭐 받았나요? <br><br>소통상을 받았는데, 엄밀히 말하면 수상자가 윤 후보가 아니라 AI 윤석열입니다. <br><br>AI 윤석열은 지지자들 질문에 윤 후보 대신 답변해 주고 있죠. <br> <br>[AI 윤석열]<br>"저의 호적상 이름은 AI 윤석열입니다. 윤석열 후보는 바빠서 못 해봤지만 위키윤은 당연히 롤 해봤습니다. 페이커 님, 한판 해요."<br> <br>한편 '안철수를 팝니다' 시리즈로 각종 직업을 체험한 안철수 후보에겐 '체험상'을 드립니다. <br> <br>Q. 은근히 다음 상이 궁금해지는데요. <br><br>이번엔 연기상입니다.<br> <br>수상자는 국민의힘 원희룡 정책본부장입니다. <br> <br>[원희룡/ 국민의힘 정책본부장(오늘)]<br>(슬픔) "흐엉~ 우리 워킹맘들 너무 불쌍해" (놀람) "헐!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시네~" (기쁨 ) "오호! 사실상 자녀와의 시간을 선물해주잔 말씀이죠?" (환호) "받고 떠~블로!" <br><br>성찰의 시간을 가진 뒤 '쇼트커트' 머리로 마음을 다잡은 심상정 후보에게는 '이미지 변신상'이 주어졌습니다. <br> <br>마지막은 체력상 수상자는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입니다. <br> <br>송 대표는 발목부상 투혼을 보여주고 있죠. <br> <br>Q. 이 후보가 직접 휠체어도 밀고 다녔죠. <br><br>네. 한 번은 이런 해프닝도 있었네요. <br> <br>[이재명 /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(지난 1월 7일)]<br>"다리 부상을 입고 휠체어를 타시고도 정말 1분 1초를 아껴가면서… 우리 송영길 대표님의 족발! 발목 투혼. 제가 발목이 갑자기 족발이라고 나와가지고 ㅎㅎㅎ" <br><br>재미로 준비해 본 대선 시상식. <br> <br><br><br>모든 후보들이 국민들에게 짜증 말고 웃음을 주는 '스마일상'을 받는 선거 기간이 되면 좋겠습니다. (스마일상) <br><br>Q. 이렇게 보니, 그래도 다들 노력들은 하는 것 같습니다. 여랑야랑이었습니다. <br><br>구성: 김민지 기자·김지숙 작가 <br>연출·편집: 정새나PD·배영진PD <br>그래픽: 임 솔 디자이너<br /><br /><br />김민지 기자 mj@donga.com
